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봄
물론, 초반부에는 자꾸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대체 뭔 이야기를 하고싶은거지?
감독이 예술병 걸렸나?
뭐 나올만하면? 아무일도 없고
뭐 일어날것 같은 분위기만 풍기고
답답해서 미쳐버리는줄
싶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사건이 걷잡을수 없이 커지면서
앞에 있던 모든 빌드업들이 차차 맞아가는 걸 보면,
아. 초반부의 있었던 장면들이
없어선 안될 장면들이었구나
하고 이해하게됨.
과거장면이 없었더라면
등장인물인 최보민의 서사와
행동에 개연성이 없었을것으로 보임.
미장센 뭐 어쩌고 범벅이라고 하는데,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이나,
초반에는 짜증 날 정도로 과한 연출이
후반부에는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 또한 사실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놓고
서브 스토리를 급조해서
앞에다 붙여놓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그만큼 앞부분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약간 부실했음.
이때문에 시청이탈율이 클 것으로 생각됨.
본인도 초반엔 보다가 짜증나서 몇번 끄긴함.
그래서 더 아쉬운게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줄게 아니라,
과거를 1부, 현재를 2부로 나뉘어서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듦
윤계상이 나오는 과거 시점의 스토리를
좀 더 살을 붙여서, 탄탄하게 만들었다면
엄청난 대작이 나왔을것으로 생각됨.
배우들의 연기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연출과 음향은 보는내내 숨막히게 했다.
초반만 빼고.. 어쨌든 볼만함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