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병 걸린 감독이 관객을 향해 인생의 허무함을 강의 하는 듯한 늬앙스를 풍기는 영화 였습니다.
단, 감독이 관객을 향해 강의 할 수 있는 수준 인가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고생하신 스태프들의 노고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조커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장점을 모두 소각해서라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텐데 정작 그 메세지는 힘이나 설득력이 없었고, 감독 자신이 조커를 완성시킬 만한 철학적 고민을 할 능력이 없다는 변명처럼 들렸습니다.
2편을 이렇게 만들거면 차라리 안만드는게 더 좋았을 겁니다. 감독 자신이 허무주의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