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줄거리를 유튜브로 봤을때 아이유와 이선균의 구도를 통한 사람 사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두 인물 사이에 도청과 저녁 밥 먹는 대화 장면에서 감정과 각 두 케릭터들의 현실을 문맥에서 시청자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명대사가 대사가 좋아서가 아니라 두 인물들간의 감정선이 대사에 입체적으로 문맥에서 읽을 수 있어서 위로도 많이됐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기존의 한국 드라마의 특기인 서정적 감정선에 어그로가 거의없다. 구도적 어그로도 거의없다. 말로 설명하고 과장된 행동이나 어그로적 전개가 없어도 너무 잘 다가왔다.
그래도 드라마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드라마속의 도청이라는 극적 도구의 활용.
지안이라는 인물의 선이 동훈이라는 인물의 삶의 도청과 관계속에서만 부각 된다는 점.
그리고 후계리에 사는 동훈의 부랄 친구들이 그냥 단순 배경적인 인물로 쓰인게 지안과 동훈 최측극들의 잘 짜여진 인물 구도와는 균형이 맞지않아 보인다.
16부작 이라는 짧은 드라마 특성상 캐릭터의 각 캐릭터의 심층적인 얘기를 하기가 어려웠을테니니 어쩔 수는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만.
주변의 아저씨들의 즉 삼형제의 이야기가 짜임새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드라마를 나의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불쌍한 한 중년의 아저씨 그냥 아저씨라고 제목을 정해도 잘 어울릴것 같은 느낌이다.
결국 이 드라마의 단점은 나의 아저씨이지만 이지안은 도청과 밥 먹는 장면의 극적 장치에서만 부각되는 점. 지안의 모습을 보고 지안의 감정을 읽는 것도 지안 그 자체의 삶에서 보기보다 동훈을 통해서만 보게된다.
이 드라마가 한 인물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형제와 윤희의 이야기도 나름 잘 녹아 냈지만 크게 보면 동훈이라는 인물의 삶을 나타내는 도구적 장치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하여 드라마가 주는 감성과 감동을 반감 했다는건 아니다. 단지 그냥 아쉬웠다는 것.
이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이지만 오히려 후계리에 사는 동훈의 삶에 이지안이 라는 인물이 생겨 나면서 변하는 과정을 그렸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 상사와 이지아의 불륜 장면은 어찌보면 드라마 기획구도에 필요이상으로 넣은거 일수도 있고. 도청 장치 또한 지안과 동훈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끌어낼수는 있었지만 그 반대로 둘의 감정선을 도청이라는 극적장치에 더 의존하게 만든거 일수도 있다.
줄거리 영상을 통해 가졌던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점도 많이 보인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