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니로의 오만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그에게는 마틴의 연출이 쉬워 보였을까요? 마틴의 씬에는 이유가 있고 대체 불가능한 유머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한 억지 씬이 아니라요. 그리고 필요없는 씬이 너무 길어요. 좋아하던 음악마저 반갑지 않을 정도로 낭비되는 씬이 많습니다. 억지 억지 억지에요. 개연성 관련해서 일본 영화를 좋라하지 않는 편이지만 일본영화의 그 어떤 졸작들보다도 형편없는 연출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알파치노와 드니로는 마피아 영화 아니었으면 지금의 커리어를 못 쌓았을 겁니다. 배우로써는 드니로를 알파치노보다 높게 평가하지만 어떻게 이런 졸작에 메가폰을 잡게 됐을까요? good fellas가 쉬워보였나요? 대충 냄새만 따라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정말 아주 모욕적이네요. 이 작품을 나이를 먹고 안목을 갖췄을 때에 보게 된 게 너무 다행입니다. 어릴 때 봐서 어린 마음에 보고 좋아하지 못한 게 천만다행이네요. 이런 영화가 안목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