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추천으로 보게되었는데,
결론은 11화에서 그만봐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함
처음 시작은 연출의 디테일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를들어
어린 은중이 엄마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주절주절하면
드러누웠는데, 동생의 다리가 있자 "다리치워" 라고 말하면서
계속 떠드는 장면이라든가
상연의 오빠가 식탁에 앉아, 은중이를 두번째 보는 장면에서
엄마가 밥을 퍼서 줬는데, 시큰둥하게 "많아" 라고 말하니까
엄마가 다시 밥을 덜어내는 상황이라든가
아주 사소하지만 너무 공감가는 그런 장면들로 너무 매력적으로
몰입하게 되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시시껄렁한, 연애 상황이 펼쳐지면서
참 공감이 안간다 싶더라 내 나이 50을 바라보면서
연애라면 산전수전 공중전 다 치뤄본 입장에서
참 연애 감정에 대해 많이 부족하고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한류드라마의 흔한 클리쎄들로 가득차 있음을 느끼는데 11화부터
안봐도 되겠다 싶었다.
초반의 디테일과 공감의 힘을 끝까지 끌고 갔더라면
훌륭한 작품이 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