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속에서 또 폐허가 된다해도
승윤은 아마 당분간 페허라는 단어와는 정반대의 시공간에서 살고 있을 꺼야
그는 오랜동안 폐허가 되어 버린 언어 혹은 어떤 공간에서 공감을 받았고, 그곳에서 음악이라는 '너'를 영원히 '나'와 함께하는 존재의 ㅇ유를 찾았을 꺼야. 그는 바로 최근, 그 제이티비씨의 싱어게인 프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면서 화려하게 피워졌지, 그의 폐허가 된 마음 한구석은 지금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거지, 음악을 그만두려 했었다지 싱어게인 참가를 마지막으로.
지금 승윤은 거액의 상금을 가지고 필요한 물질들을 공급받을 수 있고,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물질적인 보답내지는 베품같은 그전에는 하지 못했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겠지. 물론 무엇보다 음악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수도 있을테고...
그의 폐허가 된듯한 외모도 지금은 말끔하게 다듬어지고, 윤기가 온몸에서 흐르고 있지.
하지만 당신이 말했듯이 시간은 언젠가 당신의 전성시대를 부셔버릴 수 있겠지. 시간이 아니더라도 우리주변은 질투와 폭력, 위선과 사기가 난무하고 착하고 순수한 정신, 평화와 행복을 결코 가만 내버려두지 않기때문에 거기에 휘둘리게 될지도 몰라.
폐허속에서 꽃을 피운 승윤은 그 꽃이 지고 화산 폭발로 폐허가 우주에서 사라진다해도
너, 음악으로 흐르겠다 노래하지. 그 노래처럼 영원하길 바래.
고아는 승윤이를 이해하고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