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20 분 까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이후부터는 낡은 이야기 작법에 충실한 전개. 진부하며 억지스럽다. 무엇보다 전작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가 없다면 복선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오로지 단골들의 아량으로 운영되는 선술집에 우연히 방문한 손님이 느끼는 소외감에 빠질 수 있다. 전체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는 등장 인물들의 사고관을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세태에 대한 얄팍한 비아냥 정도가 전부이다.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역시나 일본스럽다. 선역이든 악역이든 모든이가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해내기 보다는 높으신 분의 허가를 받고 그 손아귀 안에서만 행동한다. 모든 케릭터들이 자주성이 결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