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의 유언장 씬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이 다를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불호였다. 좀 잔잔한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너무 후와후와~한 느낌(?)이라서 실망했다. 소설에서는 사쿠라가 유언을 쓰는 모습이 연상이 될 정도로 묘사는 없었지만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가 사쿠라의 절망적이지만 낙천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감정을 잘 전달해 냈다. 원작 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 유언들은 덤. 영화에서는 하루키가 우는 장면이 좀 웃겼지만 소설에서는 하루키의 감정이 실린 절규를 느낄 수 있다.
소설을 먼저 읽어서 눈이 좀 높아진 걸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망! 하지만 전반부는 하루키와 사쿠라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3점 4점 중 고민하다가 4점.
스미노 요루 작가의 원작을 강력 추천!! 다른 읽을 만한 책으로는 어두운 분위기지만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시선으로 주위의 이야기들을 재밌게 담아냈고, 결말로 알 수 있는 제목의 의미, 결말을 안 후 자신만의 해석으로 두 번 째 읽을 때는 색다른 감동을 주는 스미노 요루 작가의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가 있다.